녹내장은 안압 상승이나 시신경 혈류 저하 등으로 시신경이 점차 파괴되어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전 세계 실명 원인 2~3위를 차지하며 나이가 들수록 흔하게 나타납니다.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하기 어렵지만, 조기에 발견해 올바르게 관리하면 실명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녹내장의 주요 원인과 위험 요인
녹내장은 눈 속의 액체인 방수가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해 안압이 높아지면서 발생합니다. 안압이 상승하면 안구 내 구조물 중 유독 말랑말랑한 시신경 부위가 압박을 받아 손상을 입게 됩니다. 또한 안압이 정상 범주(6~21mmHg)에 있더라도 시신경 부위의 혈류가 저하되면 시신경이 파괴되는 정상 안압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번 파괴된 시신경은 다시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대다수의 녹내장은 정확한 원인을 단정하기 어렵지만, 주요 위험 요인이 존재합니다. 40세 이후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며, 고도 근시나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경우, 눈 외상 및 장기간 스테로이드 점안액 사용 이력이 있는 경우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당뇨병과 고혈압, 갑상선 질환, 동맥경화증 등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2. 녹내장의 주요 유형과 특징
1) 개방각 녹내장
가장 흔한 유형으로, 진행 시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처음에는 눈과 관련해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점차 시야가 좁아지고 실명에 이르는 말기쯤이 되어서야 환자는 비로소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시신경이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이 없는 조기에 진단해 더 이상의 손상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협우각형 녹내장
방수가 정상적으로 흘러 나가지 못해 발생하는 녹내장으로, 한쪽 눈에 갑작스러운 통증이 나타납니다. 또한 충혈과 함께 심한 두통과 구토를 경험하며,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3) 선천성 녹내장
생후 1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아기가 빛을 보면 눈이 부셔서 눈을 잘 뜨지 못하며 눈물을 흘리고, 눈꺼풀에 경련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때론 안구가 커져 짝짝이 눈이 되기도 합니다.
3. 녹내장의 올바른 관리와 정기 검사의 중요성
녹내장은 처음엔 더뎌도 마지막에 가면 진행 속도가 빨라집니다. 천천히 걸어가다가 나이가 들고 진행이 많이 되면 뛰어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녹내장을 진단받았더라도 약을 잘 넣고 의사의 지시를 잘 따르기만 하면 실명의 위험은 10% 미만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1~2년 주기의 정기적인 안저검사입니다. 무산동 안저사진 촬영은 통증이나 불편함이 없으며, 초기나 중기에 발견할 경우 실명까지 가는 위험도 떨어지고 치료도 한결 수월합니다. 40세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검진을 권장합니다.
4. 안과 정밀 검사란?
눈 검사에는 통증이 따르지 않습니다. 안압검사, 시야검사, 안저검사, 시신경검사, 우각경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반복해서 평생 받아야 합니다. 이 모든 검사를 매번 전부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안과 전문의가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수시로 필요한 검사를 선택해 실시합니다. 안압이 높으면서 다른 검사는 정상일 수도 있고(고안압증), 안압은 정상이지만 시야에 이상이 나타나는 정상 안압 녹내장도 있는 것처럼, 진단과 치료의 기준은 한 가지 검사 결과만으로 결정할 수 없습니다. 녹내장으로 일단 나빠진 시력과 좁아진 시야는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녹내장 발견 당시의 시력과 시야를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 목표입니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녹내장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만이 치료 목표가 될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