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런 황금 콧물이 3개월 넘게 넘쳐난다면?! - 만성 부비동염(축농증)
다들 진득한 황금색 누런 콧물이 쉴 새 없이 나오고 목으로 넘어가 고생한 기억이 있지 않나요? 잠이 들었다가도 숨쉬기가 어려워 깨어나는 등 일상생활에 커다란 불편함을 겪게 됩니다. 3개월이 넘도록 이런 증상이 이어진다면 흔히 축농증이라 부르는 만성 부비동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머리뼈 안쪽으로 눈. 코, 이마 근처에는 텅 빈, 네 개의 이름이 붙은 공간이 존재합니다. 부비동이라고 하죠. 이곳의 점막에선 투명한 점액을 만들어 코 내부(비강)의 먼지 같은 이물질과 분비물을 배출하죠.
다양한 이유로 점액 배출이 중단되면 염증이 발생하고 점막이 부어올라 부비동과 코 내부를 연결하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염증이 장기간 이어지죠. 이러한 문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부비동염이 된답니다.
부비동과 코 내부를 연결하는 통로가 좁아지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알레르기, 천식, 감기, 흡연, 오염물질 흡입 같은 외부 요인과 비뚤어진 코 내부, 부비동 점막에서 발생한 폴립 같은 코의 내부 요인이 있죠.
콧물이 누렇고 진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염증 반응 때문이지요. 코는 물론, 코 뒤쪽 목까지 흘러 넘어갈 가능성이 크죠.
눈, 코, 이마에 압박감이 느껴지며 콧물 때문에 코가 막히고, 항상 피곤함을 호소하기도 하죠. 야간 기침을 주로 하며, 가끔 후각과 미각을 잃는 경우도 발생한답니다.
병원에서는 내시경으로 코와 부비동을 관찰하며 CT/MRI 검사로 코 내부 구조 변화를 확인하죠. 항생제를 복용하고 균 배양 검사를 시행하며, 알레르기에 의한 증상이라 판단된다면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도 시행하죠.
통증과 불편감을 완화하는 것이 치료의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코 내부에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뿌려 염증과 점액 발생을 억제함으로써 코막힘 증세를 완화하죠. 증상이 좋아진다고 바로 중단하지 말고 꾸준히 사용하세요.
상황에 따라 스테로이드 주사나 약을 복용합니다. 균이 있다면 항생제를 투여하고 알레르기 증상이라면 항히스타민제를 이용하는 등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하죠.
일상생활에서는 휴식이 필요합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콧속 점액이 묽어져 배출이 쉬워집니다. 식염수로 코 내부를 씻어내는 방법도 좋습니다. 코막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동물털, 먼지, 꽃가루 같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마주치지 않는 회피요법을 권합니다. 담배 연기도 피하고 적절한 가습기 사용으로 코 내부를 촉촉하게 유지해 주세요.
축농증을 가볍게만 여기고 치료하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염증이 퍼져나가 뇌, 피부, 뼈 등을 감염시키고 후각과 시각을 잃을 수도 있답니다. 증상이 있다면 의료진과 상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