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강암 및 부비동암 

 Sinonasal cavity cancer 


  •  비강암과 부비동암이란? 

비강암은 비강에 발생한 암을, 부비동암은 부비동에 발생한 암을 뜻하며, 대부분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이 발생합니다. 이외에도 후각신경모세포종(esthesioneuroblastoma), 악성흑색종(malignant melanoma), 샘낭암종(adenoid cystic carcinma) 등 다양한 종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코의 안쪽에는 비강이라 불리는 공간과 그 주변으로 동굴 같은 공간인 부비동이 존재합니다. 부비동은 전두동, 사골동, 접형동, 상악동이 각각 좌우에 하나씩 총 4쌍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비강암과 부비동암의 증상 

코의 안쪽에 암이 생겨도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고, 감기나 부비동염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반복적으로 한쪽 코가 막히고 코피가 나거나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편 코 주위에는 다양한 구조물이 있어서 암이 어떤 구조물을 침범하였는지에 따라 다른 증상이 나타납니다. 구강을 침범하면 치아가 흔들리고, 입이나 턱이 붓거나 움직이기 어려워집니다. 눈 주위를 침범하면 복시가 나타나거나 시력이 떨어지고, 눈 주위가 붓고 눈이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안면을 침범하면 얼굴에 통증이 있거나 감각이 둔해집니다. 뇌신경을 침범한다면 신경 마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비강암과 부비동암의 원인 

비강암과 부비동암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해당 공간에의 지속적인 자극이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직업적으로 니켈과 같은 금속 분진, 나무 분진,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비강암이나 부비동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흡연과 대기오염 또한 암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비강암과 부비동암의 진단 

비강암과 부비동암이 의심되면 비강 내시경으로 비강과 부비동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암으로 의심되는 조직을 떼어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CT나 MRI 등 영상검사로 암이 주변 구조물을 어느 정도 침범했는지 확인합니다. 이후 PET-CT나 뼈스캔검사 등을 통해 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되었는지 확인하며 병기를 설정합니다.


  •  비강암과 부비동암의 치료 

대부분은 수술을 통해 암을 제거합니다. 수술은 내시경을 통해 진행될 수도 있지만, 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위턱이나 눈 주위까지 절제하는 등 절제 부위가 넓어지기도 합니다. 확인된 암의 종류에 따라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를 같이 시행해서 치료 효과를 높이기도 합니다.
비강과 부비동에 발생한 암은 수술 과정에서 조직을 떼어내면서 얼굴 외형이 변형되거나 삼키고 말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필요하다면 암을 제거한 후 변형된 부위를 재건하는 수술을 하거나, 언어치료나 연하치료와 같은 재활치료로 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도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