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면 심해지는 두통,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뇌종양
- 뇌종양이란?
뇌종양이란, 우리 몸을 통솔하는 기관인 뇌와 뇌를 둘러싸고 있는 뇌척수막에서 생기는 종양을 말해요. 뇌종양은 원발성 뇌종양과 전이성 뇌종양으로 나눌 수 있어요. 원발성 뇌종양은 종양이 뇌 자체에서 시작되었을 때를 말하고, 전이성 뇌종양은 종양이 뇌가 아니라 폐나 유방, 피부처럼 다른 곳에서 시작되었다가 뇌로 전이되었을 때를 말해요. 다른 장기에 생기는 종양은 주위 조직을 침범하지 않는 양성이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뇌종양은 양성이더라도 종양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내기도 해요.

- 뇌종양의 위험 요인
뇌종양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어요. 폰 히펠-린다우 증후군이나 신경섬유종증처럼 일부 유전자 이상으로 일어나는 유전질환은 뇌종양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방사선에 노출된 경험이나 화학 물질, 면역 결핍, 일부 바이러스 감염도 뇌종양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어요.
- 뇌종양의 증상
일반적으로 뇌종양이 생기면 종양의 부피 때문에 뇌압이 올라가고, 뇌 조직이 압박되면서 의식이나 신체 기능에 문제가 나타나요. 뇌종양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두통, 발작(경련), 의식 변화, 시력 저하 등이 있어요. 특히 자고 일어난 아침에 심해지는 두통, 머리를 아래로 낮추면 더 심해지는 두통, 구역감과 구토를 동반한 두통이 있을 때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아요.
뇌종양의 증상은 종양이 생긴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요. 성격이 변하거나 기억력, 인지능력이 떨어지기도 해요. 종양 때문에 청신경이 눌리면 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나 이명이 생겨요. 안면신경이나 삼차신경이 눌리면 얼굴 한쪽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떨어지고, 통증이 생기기도 해요. 이 외에도 종양의 위치에 따라 운동장애나 보행장애, 마비 등이 나타나기도 해요.
- 뇌종양의 진단
뇌종양이 의심될 때는 CT나 MRI 등의 영상 검사로 뇌와 신경의 상태를 확인해요. 이 외에도 혈관을 확인하기 위한 뇌혈관 조영술이나, 종양의 악성도를 확인하는 데 도움을 주는 PET, SPECT 검사를 진단에 이용하기도 해요. 수술로 조직을 일부 떼어서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조직 검사로 종양의 악성도를 확인하고, 치료 계획을 세워요. 종양의 위치와 증상에 따라 신경학적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시력/시야 검사나 청력검사가 필요하기도 해요.
- 뇌종양의 치료
뇌종양의 치료 방법은 수술과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으로 나눌 수 있어요. 수술이 가능하다면 신경 손상은 최소화하면서 수술로 가능한 모든 종양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남은 종양은 다른 치료 방법을 병행해서 치료하게 돼요. 종양이 중요한 기능을 하는 뇌 부위와 가까울 때는 영상을 확인하면서 수술하는 영상 유도 하 수술, 환자가 의식이 있는 상태로 수술을 진행하는 각성 수술 등으로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방사선을 사용하는 감마나이프도 수술로 제거하기 어려운 뇌종양을 치료하는 방법이에요.
- 뇌종양의 예방과 조기 발견
뇌종양은 특별한 예방법이 알려지지 않았고, 원인도 명확하지 않아서 위험 요인을 미리 알고 피하기도 어려워요. 그래서 뇌종양을 조기에 진단하고,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이전과는 다르게 심한 두통이 계속될 때, 밤이나 자고 일어났을 때 더 심해지는 두통이 있을 때는 의사의 진료와 함께 검사를 받는 것이 좋아요. 스스로 아픔이나 불편함을 표현하기 어려운 어린아이는, 부모나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해요. 잦은 구토가 있거나 잘 먹지 못할 때, 머리나 눈을 불편해할 때, 유아의 경우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점점 커질 때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