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연구에 의하면 위암 환자의 10%에서 가족력이 확인되고, 1-3% 정도가 유전성 성향을 가진다고 보고되나,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약 20% 이상의 위암 환자는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고, 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암이 더 젊은 나이에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유전성 미만성 위암 증후군 (Hereditary diffuse gastric cancer)

40세 미만에서 미만성 위암이 진단되거나, 젊은 (50세 미만) 미만성 위암 및 소엽성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는 위암 환자의 경우 CDH1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돌연변이 보인자의 위암 누적 위험도는 남성에서 70%, 여성에서 56%, 여성의 유방암 누적 위험도는 42% 정도로 예상됩니다. 돌연변이가 발견된다면 위암, 대장암, 유방암에 대한 정밀 검진과 위의 예방적 절제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그 외 유전성 위암 증후군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증후군 (린치 증후군), 포이츠-예거 증후군 (포이츠-제거스 증후군), 연소성 폴립증 등의 환자군에서도 일반 인구보다 위암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장암이나 자궁내막암 등 린치 증후군 관련암의 가족력이나 장의 과오종 등 특징적인 내시경 소견이 있다면 해당 증후군에 대한 검사와 암 예방 전략이 필요하므로 주치의와 상담을 받으시도록 권고 드립니다.


  • 그 외 가족성 위암


다만 실제로 CDH1 유전자 돌연변이 등 가족성 암 유전자 돌연변이가 진단되지 않는 가족에서도 위암 가족력은 드물지 않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위암 가족력이 있다면 비분문 (non-cardia)성 위암의 주요 원인인 헬리코박터 균 감염, 짠 음식과 훈제한 음식, 과일과 채소의 과소 섭취, 전체 위암의 원인인 흡연, 신체활동 부족 등 관련될 수 있는 요인에 대한 적극적인 조절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40세부터 위 내시경이나 위장조영술을 이용한 위암 검진을 권고하고 있으나, 가족 내에 위암을 빨리 진단 받은 환자가 있거나 두 명 이상의 환자가 있다면 더 빠른 나이에 검진을 시작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